동양텔레콤은 6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억9,900만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동양텔레콤이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만기이자율은 5%이며 전환가액은 1,070원이다.
동양텔레콤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서 단순히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용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주식담당자의 이야기다.
이 담당자는 "현재 10억원 미만의 소액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해야하는 발행신고서를 면제받게 돼 있다"며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명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공모로 모집되는 이번 전환사채에 대해 투자자들은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모르고 투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동양텔레콤은 지난해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난 기업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소액의 투자자금 모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명시가 필요하지 않지만 적어도 공모로 진행되는 것은 명시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