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틀째 반등..937선 (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반등했으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1포인트 높은 940.3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키워 오전 10시께 948.73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이 점차 줄어 결국 4.91포인트(0.53%) 오른 937.36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는 소식에 지수는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로 '인텔 효과'는 곧 소멸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8억원, 67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1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39억원, 비차익거래 493억원 등 총 1천33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주로 POSCO, LG전자, 국민은행, 현대모비스 등을 사들였다. 통신(-1.47%), 전기(-0.3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보험(2.39%), 건설(1.96%), 화학(1.5%), 의료정밀(1,29%), 증권(1.26%), 전기가스(1.17%)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기가 5.27%나 뛰었고 전날 예상을 웃도는1.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1.64% 올랐다. 이밖에 동원금융지주가 자회사 한투증권의 파업에도 불구,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25% 올랐고 LG카드(6.67%), GS건설(6.23%), SK(3.93%), 현대건설(3.54%), 현대모비스(3.24%), S-Oil(2,76%)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0.84% 떨어진 4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6일 연속 하락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료로 전날 급등했던 태평양도 5.64% 급락했고 SK텔레콤(-2.63%), 기업은행(-2%), 제일모직(-1.15%), LG석유화학(-1%) 등도 고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4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76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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