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헌(宋吉憲) 대한투신 채권운용부장 최근의 금리급락은 원달러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무디스가 원화표시채권을 투자적격으로 판정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여기에다 정부에서 금리를 4~5%선까지 떨어뜨리는 초저금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어우러지면서 회사채수익률을 포함한 금리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국고채를 비롯한 국공채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금리하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고 환율 등 주변여건이 금리하락에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는 최소한 현수준보다 1%포인트이상 더 떨어질 여지가 남아있는데 회사채수익률의 경우 6~7%대까지 하락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 갈수록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면 금리상승압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금리는 6%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어보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금리급락세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촉진, 주식시장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자금유입에 따른 증시 유동성 보강으로 수요기반이 대폭 확충,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연말에 쏟아질 대규모 증자물량도 너끈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하락은 역시 전통적인 금리하락 수혜주인 증권, 건설주 등 대중주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건설주는 투자자들의 주요 매수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