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국책자금 조달위해 외화채권 5억弗 발행

한국토지공사가 신행정수도 이전 등 국책사업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한다. 토공은 최근 해외에서 외화채권 로드쇼를 열어 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외화채권을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의 기관투자가들에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신행정수도ㆍ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국책개발사업에 소요될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 것으로 미국 재무부 채권에 1.25%의 가산금리를 주는 방식으로 판매됐다. 채권을 매입한 투자가는 주로 연기금과 보험사ㆍ자산운용회사 등이며 투자가의 국적별 판매비율은 ▦아시아 65% ▦미국 20% ▦유럽 15%이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토공의 부채는 5년 이하 단기 국내채권 위주로 돼 있어 다소 불안정한 구조였다”며 “이번 해외채권 발행 성공은 부채구조를 안정적인 중장기 채권 위주로 재편하고 대규모 국책자금의 지속적인 조달처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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