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 알테오젠 청약경쟁률 565 대 1

청약대금 1조3000억 몰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로는 올해 처음 상장되는 알테오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565대1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18만주 모집에 1억165만9,600주가 몰려 청약증거금으로만 1조3,215억7,480만원이 몰렸다.

알테오젠은 이미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40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79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가운데 90% 이상이 희망공모가격 범위의 상단(2만6,000원)을 웃도는 금액을 써내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알테오젠은 한국투자증권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공모가격을 2만6,000원으로 확정한 뒤 이번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알테오젠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전문 업체다. 설립 2년 만에 CJ제일제당에 넥스피 융합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1년에는 브라질 현지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0월 바이오제약 업체로는 드물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심사를 통과했다.

알테오젠은 오는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자금(234억원)의 60% 정도를 시설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나머지 40%는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기자재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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