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청주 '지웰시티' 분양가 평당 1,140만원 권고

청주시가 ㈜신영이 대농지구에 짓는 주상복합 분양가를 평당 평균 1,140만원으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이는 ㈜신영이 신청한 분양가보다 평당 140만원이 낮은 것이다. 청주시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3회에 걸친 분양가상한제 자문위 회의를 통해 택지비ㆍ건축비ㆍ가산비용 등을 검토한 결과 평당 평균 분양가가 1,140만원에서 1,160만원으로 권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웰시티 아파트가 주상복합이란 점과 단지 내 54%에 해당하는 토지가 공원ㆍ도로 등의 공공용지로 기부채납 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신영이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승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신영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의 권고안이 회사가 잠정적으로 책정했던 최저 분양가인 평당 평균 1,150만원보다도 낮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평당 평균 1,150만원 밑으로는 사업성이 없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었다”며 “시의 권고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 이번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은 지난달 21일 평형별로 ▦38평형 996만~1,294만원 ▦49평형 1,211만~1,297만원 ▦59평형 1,212만~1,299만원 ▦63평형 1,296만원 ▦77평형 1,296만원에 책정, 시에 분양승인을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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