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중심 허리건강] 운전자의 요통

원래 자동차는 원래 건강 특히 요통에 좋지 않다. 따라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연구해서 허리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출근이나 업무 때문에 매일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리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 가운데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자세는 원래 허리에 좋은 자세라 할 수 없기 때문에 요통이 있는 사람은 자동차를 일체 운전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출근을 위해 자동차 운전이 필요한 사람,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아이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운전하는 주부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 운전을 잘 하려면 자동차를 타고 내릴 때부터 운전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조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앉은 채 하는 자동차 운전은 그 자세부터 허리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 팔과 두 다리는 운전하는데 쓰기 때문에 몸은 허리로만 지탱하게 된다. 또한 자동차를 타고 내리는 것도 엉거주춤한 자세에로 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간다. 타고 내리는 것은 손을 써서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한다. 특히 장시간 차를 몰아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리리 때에는 될 수 있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고,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주행 중에 생기는 진동자체도 추간판(디스크)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요통이 있는 사람, 또는 자주 운전하는 사람 가운데 요통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은 운전하면서 허리의 부담을 줄여주고 될 수 있으면 장시간 운전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1회 운전시간을 짧게 하고 자주 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또 쉴 때는 차밖으로 나와 허리를 충분히 펴고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이미 요통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운전 중에 허리에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세나 자동차 자체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의학적으로 밝혀진 요통환자가 운전할 때의 주의할 점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운전석 등받이는 약 120도 정도로 눕힌다. 둘째, 약간 딱딱한 등받침(허리받침)을 사용한다: 딱딱한 등받침을 허리에 대면 운전 도중에 올바른 허리굽이를 쉽게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좌석은 너무 부드럽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좌석이 부드러운 차종이 인기 있으나 사실은 좌석이 약간 딱딱한 편이 엉덩이도 배기지 않고 허리건강에도 좋다. 넷째, 핸들이 몸과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몸이 핸들에서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좌석위치를 조절한다. 팔꿈치와 무릎이 적당하게 구부러지고 팔다리를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문의 (02) 942-3611. /김계영(동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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