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매장돼 있는 광물자원의 총 잠재가치평가액이 55조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산업자원부는 99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남한)에 부존된 금속광과 비금속광을합친 광물자원의 매장량은 64억6천300만T으로 잠재가치가 55조3천400억원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8년말 매장량 64억2천800만T에서 지난해 시추탐사 결과 확보한 3천469만T(4천400억원 상당)이 추가된 규모다.
산자부는 광업진흥공사를 통해 지난해 전국 59개 광산에서 총 401공 4만8천320m를 시추탐광했으며 특히 경북 성주군 소재 수륜광산과 가사도광산, 금풍광산 등3개 금광산에서 고품위 금맥을 확인, 가채광량 200만T(잠재가치 1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 정선군 소재 신예미철광산에서는 가채광량 500만T(잠재가치 866억원) ▶강원도 강릉시 소재 R.H시멘트 소유 석회석광산에서 580만T(잠재가치 140억원) ▶전남 완도 소재 완도납석광산 180만T(잠재가치 353억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국내에는 금.은.동.철.아연 등 금속광물 18종과 석회석.납석.규석.장석 등비금속광물 19종, 석탄 등 총 38종의 경제적 개발가치가 있는 광물이 매장돼 있다.
생산광물 가운데 자급률 70% 이상인 광물은 석회석과 고령토, 규석 등 13종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자급률 10% 미만으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광물자원을 연간 수요량 만큼 매년 생산할 경우 사용할수 있는 기간은 98년말기준 ▶규석 422년 ▶운모 379년 ▶인상흑연 183년 등으로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석회석 48년 ▶납석 48년 ▶활석 34년 ▶고령토 21년, 그리고 금.동.아연.철 등은 5년미만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연합뉴스입력시간 2000/03/1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