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 개발자 적극 돕는다

수익금 한달내 지급… 광고로 대박기회 제공… 해외진출 지원…
SK텔레콤 내주 설명회 개최

SK텔레콤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 개발자들은 다음 달부터 결제대금을 한 달 내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광고 수익과 해외진출의 기회도 보장받게 될 예정이다. T스토어는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때로는 '대박'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T스토어 운영을 지휘해 온 박정민 MNO 팀장은 지난 13일 열린 'T스토어 개발자의 밤' 행사에서 "다음달 1일부터 T스토어 개발자들이 앱으로 거둔 수익을 1개월 내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스토어를 포함한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의 앱스토어에선 현재 개발자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수익을 2~3개월이 걸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이 단축되면 개발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 수익을 통해 '대박'을 터뜨릴 기회도 주어진다. SK텔레콤은 다음주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T 애드(T Ad)'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T애드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SK텔레콤 자체 서비스로, 개발자들이 안정적으로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T애드는 내년 1월 중으로 개발자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중국의 포털사이트'QQ'와 제휴를 맺어 만화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국내 개발자가 T스토어에 앱을 등록할 때 체크만 하면 해외 앱스토어에도 자동으로 등록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T스토어는 다음주께 누적 다운로드 건수 1억회를 달성할 전망이며, 현재 일일 거래액은 1억원에 달한다. 박 팀장은 "지난 6, 7월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놔두고 왜 T스토어를 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반응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일본, 중국, 대만에서 'T스토어를 통째로 수입하고 싶다'며 찾아올 정도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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