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일임형 랩어카운트와 일반 위탁주문에 대해 고객의 투자성과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영업직원이 투자를 권유하는 종목을 매매가 가능한 300~350개로 제한하 고 영업직원의 각종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등 건전 투자를 이끌기 위해 영업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그동안 거래금액 중심으로 받던 수수료 체계를 바꿔 고객들의 투자성과에 따라 차등수수료를 받 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산관리부문에서 성과에 따라 보수를 더 받거나 수익을 공유하는 등의 대안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조만간 구체적인 안을 내놓겠 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안전 투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위험한 종목은 제외하고 매매 가능한 종목만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실종목, 작전종목, 고위험종목 등에 대한 투자 권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구체적으로는 대우증권의 투자분석 종목 250개와 다른 증권사의 투자분석 종목 100여개 등으로 투자권유 종목을 한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이어 “위법일임매매, 임의매매, 부당투자권유, 위법임직원매매 등 불법행위를 한 영업 직원은 즉각 영업 일선에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지난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에 모두 1,300억원의 순이익(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4회계연도에는 1,2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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