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6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4.80원 상승한 9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 오른 95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9.00원으로밀렸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61.60원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엔화는 중국의 지급준비율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조치로 일본의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주가 하락과 함께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엔.달러 상승 영향으로 올랐으나 추격 수요는 많지 않다"며 "기업 네고가 먼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은행들이 달러 되사기에 나서고 있다"며 "미사일 관련불안감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2.7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33엔을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