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조금 삭감 정책에 불만을 품은 프랑스 연극 감독이 자동차를 몰고 대통령궁에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반께 한 남성이 운전한 자동차가 파리에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입구 문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동차는 엘리제궁 철문과 부딪친 후 멈춰섰고, 충돌로 인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남성은 파리에 있는 극단인 ‘코메디 이탈리엔느’의 연극 감독으로 정부의 문화 부문 보조금 삭감에 항의하기 위해 이같은 사건을 저질렀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의 차량엔 인화성 물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성은 전날 오후에도 엘리제궁 근처에서 경찰 검문을 받고 자신의 차에서 인형을 꺼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올랑드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집무하고 있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으나 사건과 관련해선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