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7일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강화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이날 제5차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갖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한.중.일 3국간 협력 틀 구축과 동북아및 동아시아 지역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3개국 정상은 특히 회담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경제협력 강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앞서 한ㆍ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취임후 다자간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 노 대통령은 6일 바즈파이(Atal Bihari Vajpayee)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보기술(IT), 건설등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IT산업협력과 관련해 세계적 수준의 한국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합쳐질 경우 시너지(상승)효과를 거둘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크게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경협확대등을 위해 내년 노 대통령이 인도를, 바즈파이 총리가 한국을 각각 교차 방문키로 약속했다.
<발리=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