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앙은행 총재회의 개막

 - 20일 캉드쉬총재 기조연설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는 20∼21일 이틀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차 총재회의를 열어 각국의 금융·경제동향 및 외환위기 대응경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앙은행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일 개막식에 참석, 「최근 아시아 경제의 회복 움직임과 향후 정책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회의 둘째날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대처방안과 금융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경기진단과 전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19일 오후 입국하는 캉드쉬 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 全한은총재,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 등과 만나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과 구조조정 진척상황 등을 점검한다. 캉드쉬 총재는 또 20일 오후 2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경제회복과 IMF 프로그램 등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캉드쉬 총재의 방한에는 IMF의 그레고리 테일러 상무이사, 휴버트 나이스 아·태국장 등이 수행한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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