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5인치 OLED 양산 수혜… 아나패스 상한가

아나패스가 삼성전자의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양산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는 평가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아나패스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상한가인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아나패스는 4월2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1만2,000원대에 복귀했다.

아파내스의 급등은 삼성전자가 이날 OLED TV 양산모델을 처음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회사가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타이밍 콘트롤러(T-con)을 납품하고 있는 데 이어 OLED TV용 제품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진흥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OLED TV용 T-con은 기존 LCD 제품보다 가격과 수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TV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경우 아나패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는 점도 영업환경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TV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아나패스는 올해 매출액 1,225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이라는 시장 추정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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