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포럼, “국내 철강산업 경쟁력 긍정 전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박사는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철강산업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철강산업 현황 점검과 경쟁력 제고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박사는 “국내 철강산업은 성숙기에 달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의 안정적 확보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며 산업내 협력과 연계성 제고를 통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안 크리스마스 전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세계 철강산업 전망’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세계 철강업계의 도전과제로 소재간 경쟁, 중국의 과잉 설비, 불확실한 원료 전망, 환경문제를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세계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 및 비용의 유연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규모보다 부가가치에 초점을 둔 경영, 고객요구에 부응한 연구개발(R&D) 제고, 녹색환경기술 확보, 정부보조금 억제를 통한 시장왜곡 최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짐 레논 맥쿼리그룹 전무는 “철강 원료 가격결정 패턴은 단기화 되고 있으며 중국의 철강 원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철강 원료는 당분간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철강업계가 향후에도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욱 빠르게 새로운 가격결정 시스템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철강 원료 공급원을 확보하며 탄력적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가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철강업계와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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