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0여 대상사에 취업자는 고작 8명/그나마 경비·노무직… 전문직은 전무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허태렬)이 공단지역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고령자인재은행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2·4분기 동안 총 7천4백여개사가 입주해있는 구로 및 시화, 반월공단에서 고령자인재은행을 통해 취업한 인원은 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경비, 수위직이 4명, 일반노무직이 4명으로 고학력전문직의 취업실적은 전무하다.
공단관계자는 『이처럼 취업실적이 저조하고 단순노무직으로 편중된 것은 공단지역의 인력수급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입주업체들이 20∼30대의 기능인력을 필요로 하는 반면, 50대 이상의 전문직 인력은 교통과 근로조건이 열악한 공단지역의 취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지적 했다.
고령자인재은행은 50세 이상의 고학력 퇴직자들을 주로 알선, 중소업체에 부족한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제도다. 공단은 지난 1월 서부 및 북부지역본부에 고령자인재은행을 설치, 전직종에 걸쳐 취업을 알선해왔다.<이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