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류목기(68) 상임고문을 총괄부회장으로 선임하고, 토머스 슈워츠(57) 전 주한미군사령관을 특별상담역(Special Adviser)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류 총괄부회장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고려병원 등지에서 임원을 지낸 뒤 한솔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99년 9월부터 상임고문으로 일해왔다. 류 부회장은 향후 풍산 그룹 전반의 사업에 대해 총괄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슈워츠 특별상담역은 이 회사의 방위산업부문(총포탄약제조)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해외마케팅ㆍ안전관리 분야에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게 되며, 지난 14일 방한해 공장을 둘러보는 등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 참전경력도 가진 슈워츠 특별상담역은 지난 99년 9월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 2년반 동안 재직하고 올 5월 이임한 뒤 예편했다.
미군내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알려진 슈워츠 특별상담역은 이임하면서, 한미연합사령관 전별금 4,000달러를 고아원에 기탁하기도 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