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카스피해 가스전 30년 개발권 수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의 주범인 영국 석유회사 BP가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수역의 가스전에 대한 공동 탐사ㆍ개발 계약을 수주했다. 7일(현지시각) BP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SOCAR’양사는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수역에 있는 샤파그-아시만 가스전을 30년간 공동 탐사ㆍ개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남동쪽으로 125km 떨어진 샤파그-아시만 가스전은 면적이 1,100㎢로 3,000억~5,000억㎥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P는 이 가스전의 지분 50%를 보유하며 운영자의 지위를 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BP의 밥 더들리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거대 계약을 수주한 점,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옛 소련 국가에서 주요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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