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업' 한국경마 사상 첫 美 원정

■ 경마 브리핑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준마 '픽미업'이 한국 경마사상 최초로 미국 원정에 나선다. KRA는 13일 미국원정 경주를 희망한 3두의 마필들을 대상으로 선발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픽미업(사진ㆍ국1, 6세, 수, 8조 김상석 조교사)을 단독 원정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태인 경마전략팀 과장은 "당초 2두의 원정마를 계획했으나 심사결과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마필은 픽미업 밖에 없다는 내렸다"고 말했다. 픽미업은 2007년 부경경마공원 경주마능력평가에서 국산마 부문 2위에 오른 최상위급 마필로, 통산적전 40전 7승, 2착 12회, 승률 17.5%, 복승률 47.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픽미업은 60kg~62kg에 달하는 엄청난 부담중량을 지고도 매번 2~3착을 기록하는 뚝심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KRA관계자는 "픽미업은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해서 60kg이 넘는 부담중량을 지고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이런 마필은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부담중량에 굴하지 않고 착순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 만큼 강인한 체력을 가졌다는 의미"라며"해외원정에서 강인한 체력은 필수인 만큼 픽미업은 지난 5월부터 수영조교로 체력 강화 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픽미업은 오늘 7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페어힐 트레이닝 센터(Fair Hill Training Center)에 입사, 이 곳을 거점 삼아 델라웨어주, 메릴랜드주, 펜실베니아주의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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