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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가 나노융합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관련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용수(사진) 밀양시장은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밀양시 부북면 일원 12만4,000㎡에 2014년까지 사업비 171억 원을 들여 나노융합연구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2016년 말까지 700억원을 확보해 이 센터에 국책연구기관과 연구개발시설, 실용화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연구센터는 인쇄전자 장비개발 관련 기술개발과 인쇄전자 장비를 활용한 용용제품 개발 분야를 위주로 연구한다.
밀양시와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는 이미 원통 금형 표면에 직접 나노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놓고 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위조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밀양시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부북면 일원 345만㎡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조감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 시장은 "나노융합연구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국가산단 지정을 앞당겨 세계 나노 인쇄전자 기술을 선도하는 밀양 나노피아를 건설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밀양시청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동남권 나노융합사업 발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나노융합산업 전문가들이 밀양시 나노융합산업 국가산단 조성과 클러스터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는 "밀양 나노센터는 이미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확보해 놓고 있다"면서 "인프라만 갖추면 나노융합산업이 무궁무진한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