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생활가전 전문기업인 동양매직이 개발한 의료기구용 세척기가 국방부의 까다로운 품질테스트를 통과해 국방부에 공급된다. 동양매직은 국방부의 군의무시설 개선사업 차원에서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의료기구용 세척기 ‘미라클(사진)’을 본격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6월초 국방품질기술원의 품질검사에 합격해 사단급 부대에 30대 가량을 우선 납품하는데 이어 하반기부터 공급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라클은 20여분동안 약 90도씨의 고온소독으로 의료집기에 묻은 살균을 100% 소독해주며, 강력 터보 건조히터로 세척 및 소독ㆍ건조 기능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세척기 내벽은 고강도 스텐인리스를 적용해 악취가 스며들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았다. 동양매직 김삼열 영업팀장은 “살균ㆍ세척ㆍ건조 통합기능으로 복잡한 세척과정을 3분의 1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국방부 납품을 계기로 민관에서 운영하는 의료용세척기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