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순익의 20~30%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리필잉크와 대체 카트리지 등 프린터용 소모품을 제조하는 잉크테크(49550)의 정광춘 대표 는 “올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만큼 배당도 지난해(주당 125원)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크테크는 미국지역 수출이 늦어지자 결산기인 오는 5월말까지의 매출 목표를 320억원ㆍ순익은 45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해 291억원 매출ㆍ41억원 순익에 비해 1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정 사장은 그러나 “최대 시장인 미국진출을 위해 지난해 5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형 체인스토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며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이르면 이번 주에 200만~300만 달러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잉크테크 매출은
▲리필잉크 37%
▲대체 카트리지 28%
▲잉크원액 9%
▲산업용잉크 4%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잉크의 합성ㆍ분산ㆍ정제기술이 뛰어나 HPㆍ캐논ㆍ엡슨ㆍ렉스마크 등 메이저 프린터 업체들의 거의 모든 모델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누적모델만 400여종에 달한다. 특히 리필잉크와 카트리지 타입의 제품 모두 정품과 품질은 같으면서도 가격은 각각 15%ㆍ50% 수준에 불과해 경기가 안 좋을 때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
정 대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들어 소모품 비용 줄이기 위해 재활용 제품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재활용 잉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실적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중국의 프린트-라이트사가 저가제품을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지만, 품질면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10년 이상 개발해 온 잉크젯 기술을 활용해 핵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