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14일 방북

北 6·15축전 별도초청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6ㆍ15 축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이어 북한을 두번째 공식 방문한다. 현대그룹은 13일 “현 회장이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6ㆍ15통일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방북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특히 15일로 예정된 6ㆍ15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석한 후 북측의 사업파트너인 아태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등 남북사업 전반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거친 후 오는 1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길에는 김윤규 부회장도 동행한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은 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남측 민간대표단 300명과는 별도로 초청된 것으로 북측이 남북사업의 공식 채널로 현 회장을 공식 인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이 남북사업과 관련해 북측 파트너와 공식 면담하기는 두번째”라며 “지난해 5월에는 회장 취임 직후 상견례 차원이었다면 이번에는 사업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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