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위주로만 편성돼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에 한식 바람이 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내달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인 `한쿡(HanCook)`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한쿡은 세살배기 손자부터 여든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밥과 국, 김치, 반찬과 후식을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식 한정식 바를 갖추고 있으며 떡갈비 구이와 편육 보쌈, 도미조림, 조기 구이, 해물매운탕 등 일품요리도 선보인다. 또 매장 한 쪽에는 한정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의 입맛을 끌기 위해 자장면, 떡볶이, 잡채, 주먹밥, 만두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된 어린이 전용 바를 마련했다.
한식 레스토랑답게 한옥을 테마로 꾸민 매장에 음식 재료는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것도 특징. CJ푸드빌의 이정석 한쿡 사업팀장은 “한식은 국내 외식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한쿡이 가족 외식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내년 초 서울 강동구에 2호점을 내는데 이어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