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대차거래가 2008년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대차거래 체결금액은 65조6,188억원으로 2008년(109조746억원)에 비해 39.8%나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대차거래가 5조8,411억원(총액 대비 8.9%)으로 1위를 기록했고, 포스코(5조3,085억원ㆍ8.1%), 현대중공업(4조676억원ㆍ6.2%), LG전자(3조256억원ㆍ4.6%), 하이닉스(2조4,322억원ㆍ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차거래 규모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상반기까지 시행된 공매도 제한조치 ▦주요 대여자의 대여거래 중단에 따른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효상 한국예탁결제원 파생서비스팀 파트장은 "대차거래 증가를 유발하는 차입공매도가 비금융주에 한해 지난해 6월부터 허용됐지만 주요 대여자인 연기금이 대여거래를 중단한데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조치가 나오면서 거래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증권대차거래
증권을 비교적 장기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적인 목적으로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