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상거래 분쟁은 늘어난 반면 국제간 상거래 분쟁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한상사중재원에 따르면 알선ㆍ중재 등 국내 상거래 분쟁은 지난해 상반기 152건에서 194건으로 27.6% 늘어난 반면, 무역 거래 등으로 인한 국제 분쟁은 298건에서 202건으로 32.2% 줄었다.
금액으로는 국내 상거래 분쟁이 지난해 상반기 총 9,535만달러에서 올해 1억1,926억달러로 늘어났고, 국제 분은 지난해 총 2,300만달러에서 올해 4,6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국제 분쟁의 건당 금액은 22만7,700달러로 지난해 7만7,180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해 급속하게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중재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상거래상 대금결제, 품질, 납기 등을 이유로 한 분쟁이 늘고 있다"며 "특히 기계류, 부동산, 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클레임이 많아지고 있어 이 분야 거래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