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주민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양산시는 최근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U-시티'를 선언하고 도심 전체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가 구상하는 U-시티는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한 곳에서 통제·관리하는 도시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심택시나 어린이집 안전관리시스템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안전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또 시민들의 일상 생활이 안전사각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내 40개 초·중·고 등 학교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교통 안전교육과 심폐 소생술 등을 교육하는 등 안전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U-스마트 안심택시' 시스템은 좌석에 부착된 근거리통신(NFC) 기능의 태그에 승객이 스마트폰을 대면 위치, 차량번호 등을 알 수 있어 타 지자체의 밴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가정폭력과 어린이집 피해를 없애기 위해 여성 임시보호소인 '여성의집 안전관리시스템'과 '어린이집 안전관리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안전한 도시 디자인을 위해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및 범죄예방과 관련, 다양한 도시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창조적 품격을 더하는 공간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울산다운 안전한 도시디자인'을 주제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민안전 대책을 강화해 온 수도권 지자체들도 도시안전을 더 강화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수원시는 발빠르게 안전도시를 선언하고, 종합안전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대책은 안전사고예방, 안전체계구축, 안전시스템 구축, 휴먼안전문화 실천 등 4대 영역 15대 과제로 세분화했다. 특히 안전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안전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수원시종합안전센터 설치를 계획중이다. 10분이내 도착하는 안전생명시간 도입 적용과 100만 대도시내 경찰서 1개 증설 추진 등이다.
안전사고 예방분야는 발생 가능한 재난안전 사건·사고에 실효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 유형별 '종합안전매뉴얼'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수요 요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견고한 안전대응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응급상황 발생시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 합동응급체계를 구축해 10분이내 도착할 수 있는 '안전생명시간(Life-time)' 도입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 삼척시도 안전행정부가 안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안전지수 시범운영 대상지역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에 관한 분야별 지표를 분석해 지역별 안전시구와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수치로 나태내는 것으로 재난안전(자연재해, 화재), 교통안전, 치안안정, 사고안전(추락, 익사, 안전사고), 보건·식품안전(자살, 감염병)등 5개분야 9개부문의 안전지수를 산출해 12월 공시하게 된다.
이밖에 경기도 안양시가 '책임 행정'과 '안전 도시'를, 군포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생활안전도시', 의왕시는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적고, 교통사고율이 제일 낮은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