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 7곳의 자동차 생산량은 238만78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은 170만364대로 10.4%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활기를 띠었고 중남미 시장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6월까지의 지역별 세부 수출 실적은 집계 전이지만 1∼5월 수출 실적을 보면 이런 경향이 드러난다.
대미 수출은 작년보다 29.0% 증가한 19만9,937대, EU 수출은 12.7% 늘어난 17만6,449대였다.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3.1% 감소한 19만5,383대를 기록했다.
수출 차량의 1~5월 평균 단가는 1만3,603달러로 2.0% 상승했다. 연비가 좋은 경차, 소형차, SUV를 중심으로 한 전략차종의 수출 비중이 작년보다 15% 포인트 높아진 44.8%가 됐다.
반면 상반기 국내 판매는 75만7,353대에 그쳐 4.2% 줄었다. 경차, 중형차, SUV, CDV는 비중이 조금 높아졌지만 소형과 대형차는 약간 낮아졌다. 경차, 하이브리드 차는 각각 16.4%, 154.2% 더 팔렸다.
같은 기간 수입차는 20.5% 증가한 6만2,239대가 팔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