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시민 의원측은황우석 교수 사태와 관련, "MBC PD수첩이 황 교수 연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폄하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유 의원실의 장윤숙 보좌관은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과(過)하게 표현한 것은 사실"이라며 "PD수첩을 폄하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깨끗하게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황 교수 연구에 대한 검증 논란이 막 달아오르던 시점인 지난해 12월8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PD수첩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당시 유 의원은 "PD수첩이 황 박사 연구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면서 "내가 검증하는 거나 PD가 검증하는 것은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생명공학을 모르는 것은 똑같은데. 그래도 나는 보건 복지위원을 2년 해서 좀 안다. 무모하게 덤빈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부당한 방식으로 과학자를 조지니까 방송국이 흔들흔들하고, 광고가 끊어지고 난리가 아니냐"면서 "언론자유가 만발하고 있다. 너무 만발해 냄새가 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