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잘 나가네

웃돈만 최고 2억5500만원
입주 프리미엄 1~7위 싹쓸이


올해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은 아파트 단지가 있는 지역은 세종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입주한 전국 아파트 252개 단지, 1,438개 평형을 대상으로 입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웃돈이 1,000만원 이상 붙은 평형은 318개(22.1%)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세종시가 상위 7개 지역을 싹쓸이하며 강세를 보였다.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119T㎡(이하 전용면적)의 프리미엄이 2억 5,5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도 역시 같은 단지 85A㎡와 85B㎡가 각각 1억3,400만원, 1억2,200만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85C㎡도 입주 프리미엄 9,600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도 111㎡, 85B㎡, 85A㎡가 입주 프리미엄이 각각 1억400만원, 1억원, 9,700만원이 붙었다.

무엇보다 이들 단지는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데다 2011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이 웃돈이 크게 붙은 이유다. 2013년부터 정부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고 거래가 늘면서 웃돈이 더욱 치솟게 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 롯데캐슬' 공급 82㎡가 7,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단지 공급 83㎡도 7,300만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래미안 도곡카운티' 111㎡가 프리미엄 7,000만원이 붙어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입주단지가 없었던 수도권 신도시나 서울 강남권 등은 약세를 보였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입주 단지 중 프리미엄이 5,000만원 이상 붙은 곳의 공통점은 분양가가 낮아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층이 풍부한 평형"이라면서 "2014년 분양 받으려는 청약자나 입주 예정 분양권을 매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위 두 가지 핵심요건을 충족하는 단지와 평형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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