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외식타운 조성 좌초

애니원 컨소시엄, 투자자 못 찾고 추가비용 부담에 포기

x송도국제도시 내 외식타운 조성사업이 좌초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외식타운 사업자인 애니원에프앤비 컨소시엄이 지난해말로 예정된 토지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크리스칼라 등 4개사와 CJ푸드빌(위탁운영자)등으로 구성된 애니원에프앤비 컨소시엄은 2011년 10월말 송도외식타운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5월 24일 인천경제청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총 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의 39번지 일원 1만169㎡의 부지에 세계음식관, 테마형 선술집, 한식관, 맥주광장 등으로 구성된 푸드테마관과 요리경연대회 등을 할 식 문화체험관, 축제 등'테마형 복합 식 문화 공간'을 올해 하반기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애니원에프앤비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해 국내외 관련 사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으나 송도외식타운 사업 특성상 임대 사업에 참여할 투자자를 찾지 못한데다 지하주차장 조성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없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자 공모 당시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후 순위 업체에게 기회를 주도록 한 조건에 따라 2011년 10월 공모에 참여했던 엔타스, 태형정공, 피에스타 등 나머지 컨소시엄에 사업 의향을 다시 타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임대기간과 임대료 및 납부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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