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경품마케팅이 새해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등 후발 유선통신업체들이 새해와 설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이미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6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지배적 지위를 지키고 있는 KT의 경우 마케팅보다는 품질개선 등을 통한 ‘고객 지키기’에 전념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올해를 ‘영업 전쟁의 해’로 규정한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과의 통합을 계기로 ‘하나되어 두루두루 감사축제’ 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에 가입하는 3년 약정 신규 고객에게 MP3플레이어, 잉크젯복합기 중 하나를 제공하고 2년 약정 신규 고객에게는 스팀청소기, 핸드브랜더, 콤팩트 오븐 가운데 중에 한 개를 덤으로 준다. 또 새로 선보이는 신규 보안 서비스인 ‘하나포스 인큐리티 및 노턴플러스’ 고객의 경우 1,025명을 추첨해 3만6,000원 상당의 무료 시식권을 제공한다. 파워콤도 현재 20만명의 광랜 가입자를 올해말까지 1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워콤은 주로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의 ‘1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온라인 가입 활성화 및 고객센터 유치 역량 강화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파워콤은 이를 위해 홈페이지(www.xpeed.com)를 통해 진행중인 3년 약정의 ‘엑스피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MP3플레이어, 캐논 프린터 등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설 연휴를 전후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설날 연휴에 문자메시지(SMS)로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웹하드(www.webhard.co.kr)’ 모든 고객에게 무료 문자메시지 20건을 제공한다. 무료 문자메시지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전화 002’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Snow 어드벤처 대축제’를 진행해 스키ㆍ보드 무료 대여권 또는 문화상품권(5,000원권) 등의 사은품을 가입자들에게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