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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녀야 할 사진 속 캄보디아 아이들(사진)은 반쯤 벌거벗은 채 종일 동네를 뛰어다닌다. 이 아이들은 다닐 학교도 제대로 없거니와 공부보다는 생계 전선에 먼저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캄보디아에 학교건립을 추진·후원하는 예수회 한국관구와 캄보디아 예수회 미션이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건립을 위한 음악회'를 다음 달 3일 서강대학교 내 성이냐시오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악장인 마크 코소워와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오지원이 출연한다. 이들은 베토벤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라벨의 '하바네라 형식의 소품', 브람스 첼로 소나타 E단조 등을 연주한다.
또한 2004년부터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민중의 삶을 촬영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임종진 씨의 사진집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캄보디아 예수회 미션 한국관구장의 오인돈 신부는 "캄보디아의 발전이 진행 중이지만 소외된 농촌가구는 여전히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며, 이는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대물림되고 있다"며 "새로운 학교 설립에 예수회 뿐 아니라 많은 후원자들의 관심을 청한다"고 밝혔다. (02)3276-7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