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K-ICT(정보통신기술) SW 글로벌 선도 전략’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래부는 우선 기초·원천 분야에서 운영체제(OS), 지능형 SW 등 SW 기초기술 8대 분야를 선정, 2017년까지 분야별 연구 거점을 구축하도록 총 25개의 대학 연구실을 ‘SW 스타랩’으로 지정하고 최대 8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응용개발분야에서는 기업의 아이디어가 제품 개발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SW기업 지원을 위한 응용분야 과제를 자유공모형 과제로 전면 전환한다. 창업단계 기업은 신속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는 시장친화적 R&D 프로젝트를 올해 도입한다. 나아가 글로벌화단계 기업은 R&D와 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허 건수 등 기존의 외형적 성과지표를 질적 성과지표로 전환하고 개방형 평가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미국 대비 국내 SW 기술력을 현 73%에서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공개 SW와 글로벌 SW 전문기업을 각각 5개,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전략은 지금까지 내수시장에 머물렀던 국내 SW 산업을 글로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SW R&D가 기존 투입형에서 성과지향형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