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생산한 인삼 등 농식품이 미국 등 9개 나라에 수출된다.
경기도는 22일 미국 등 9개국 해외 농식품 바이어와 1,400만 달러의 농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농수산물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진행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한 행사에서 거둔 성과다. 이 행사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수출금액은 지난해 행사에서 체결한 1,300만달러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수출 상담회는 경기도가 매년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여 도내 우수 농식품 생산 현장을 보여주고 현장 계약을 맺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동남아 등 9개국 10업체가 참여했다.
베트남 민한통상은 상경비나의 김·인삼·차류 등 500만 달러를, 대만과 미국 바이어는 머쉬엠과 청아랑의 버섯 170만 달러를 각각 수입하기로 했다. 또 모닝팜, 엘림무역, 호산물산 등은 해외 바이어와 730만 달러의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을 계약했다.
바이어들은 방문기간 동안 도내 농식품 산지시설, 농수산물유통센터, 농업 기술원 첨단온실 등을 방문해 우수한 농식품 생산시설과 유통체계를 견학한다.
막걸리를 수입하기로 한 중국 바이어는 "우수하고 맛좋은 막걸리 생산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 수출상담 초청행사에 참가해 (주)우리술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생산현장을 방문해 제품 우수성과 첨단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익호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경기 농식품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K팝, K푸드 등 한류 문화와 연계해 세계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