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호르몬 남성형 대머리 유발 확인여드름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CNN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유대학의 크리스토스 주불리스 교수는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CRH)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피지선(皮脂腺)에서 분비되면 피부에 기름이 끼면서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주불리스 교수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스트레스가 여드름의 원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주불리스 교수는 쥐실험에서는 또 CRH가 모발 손실을 촉진해 남성형 대머리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머리가 빠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불리스 교수는 중추신경계는 피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학자들은 생각해 왔으나 이 실험결과는 중추신경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피부에 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부-A에서 Z까지'라는 책을 쓴 유명한 피부과 전문의 제롬 리트 박사는 스트레스, 근심, 불안, 긴장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