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와 휴대폰에 힘입어 분기 매출 11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종전 분기 최대 매출액은 지난 2002년 4ㆍ4분기 10조7,210억원 이었다.
17일 삼성전자는 `3ㆍ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1조2,600억원, 영업이익 2조500억원, 순이익 1조8,4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 14.5%, 영업이익 77%, 순이익 62.8%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사업분야별 매출은 반도체 4조7,600억원(영업이익 1조3,500억원), 정보통신 3조7,400억원(// 7,500억원), 디지털미디어 1조8,700억원(// 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5%, 17.7%, 1.2%씩 성장했다.
주요 부문별 매출실적은
▲플래시메모리 2조5,500억원(전분기 대비 39.7% 성장)
▲휴대폰 3조4,100억원( 22.3%)
▲TFT-LCD 1조3,800억원(26.1%)에 달했다. 반면 내수침체를 반영해 생활가전은 매출 7,700억원(영업적자 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20일까지 1조원 규모(보통주 215만주, 우선주 33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결의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