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재개발 사업체 선정 대가로 조합장이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창호 부장검사)는 조합장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진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을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조합장인 권모(61)씨가 재개발 정비사업 업체들로부터 전문관리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관리업체가 되면 시공사를 선정하고 인허가와 설계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송파구 잠실동 소재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한 결과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잠실 주공 5단지는 3,900여 세대와 200개 상가가 밀집된 잠실 권역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