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펀드의 수익률은 어떨까.
설정고가 8,000억원을 넘는 대형펀드(단기금융상품펀드인 MMF 제외)의 1개월, 6개월 수익률은 연 환산으로 각각 4%를 모두 넘었다. 주식형 펀드가 최근 주가 폭락으로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대한투자신탁운용의 ‘클래스1 장기채권S-1’은 최근 1개월 8.715%, 3개월 8.52%, 6개월 8.07%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코메르쯔투자신탁운용의 ‘포에버12M사모채권2’도 1,3,6개월 수익률이 각각 6.77%, 6.53%, 5.99%로 6% 안팎의 높은 수준이다.
‘클래스1 장기채권S-1’은 채권 60~70%, 기업어음 20~30%, 유동성자산 5~10%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신용등급별 편입채권 비중은 A+ 등급이 14.2%로 가장 많고,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수익률은 높은 BBB+와 BBB급 회사채도 각각 2.78%, 4.51%씩 편입해 수익률을 맞추고 있다.
권혁상 펀드매니저는 “은행 금리가 너무 낮다고 생각하는 개인들이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서 세금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보다는 은행보다 2~3% 가량 높은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펀드자금 성격상 개인이 85% 가량을 넣고 있어 일시적인 대규모 환매 등이 없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