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철강·금속 5%이상 급등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약세장 패턴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8포인트(1.36%)오른 983.32로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정부의 씨티그룹 구제 결정에 힘입어 이틀째 폭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장 초반 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경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9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6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5.88%), 전기가스(3.72%), 통신(3.18%), 보험(2.9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운수장비(-2.78%), 건설(-1.9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2.61%)를 비롯해 포스코(6.89%), SK텔레콤(5.08%), 한국전력(4.79%), 현대중공업(3.58%)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1.73%), 신세계(-2.90%) 등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7.25%), 기아차(-12.82%), 현대오토넷(-13.94%) 등 자동차 관련주가 자동차 내수 판매가 급감할 거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내렸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2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7개를 비롯해 39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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