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아웃도어 브랜드인 마무트(Mammut)의 한국 자회사 마무트 코리아는 6일 올 한 해 글로벌 본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프로젝트 코리아’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젝트 코리아’ 는 롤프 슈미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총괄하며 소매판매·마케팅·전사적자원관리 등 8가지 주요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한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된다. 마무트 코리아 측은 ‘프로젝트 코리아’가 회사의 역량을 글로벌 본사의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롤프 슈미드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마무트는 한국 아웃도어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룩했다”며 “영국과 미국, 일본과 함께 한국은 201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아웃도어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한국 시장을 직접 챙기며 신속한 투자를 해 나가는 동시에 고품질, 기능성 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무트는 지난해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총 13개 대리점을 추가로 열어 30개 유통망을 확보했다. 올해는 40개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형 상품 라인 강화에 대한 노력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형 스타일이 다소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연내 전체 제품 가운데 한국형 상품 비중을 44%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산사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어백이나 특성화된 암벽등반 용품을 출시하는 등 틈새 시장 공략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사모펀드(PEF)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유럽아웃도어그룹(EOG)의 의장도 역임하고 있는 롤프 슈미드 최고경영자는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게 하는 사모펀드의 유입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해야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에게는 좋지 않은 변화”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무트는 현재 유럽과 북미지역, 동북아시아 등 40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최대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인 마무트스포츠그룹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