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키워드는 경제활성화ㆍ한반도 평화정착ㆍ국민통합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종합투자계획을 실시하고 특히 규제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경기회복 국면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부시무식에서 “지난해 수출 2,500억달러 시대를 열었고 부동산 가격안정과 물가안정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양극화와 내수경기의 위축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체감경기가 나빴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에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고 국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경제와 외교안보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공자의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되 소인은 동이부화(同而不和)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의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