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NOD 상장 진두지휘 임종성 신영證 본부장

"해외사 한국증시 상장위해 빠른 절차·규정 완화 필요"


中 3NOD 상장 진두지휘 임종성 신영證 본부장 "해외사 한국증시 상장위해 빠른 절차·규정 완화 필요"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많은 해외기업을 한국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신속한 절차와 원활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처음 진출하는 외국기업인 중국의 3NOD 상장을 진두지휘한 임종성(사진) 신영증권 법인사업본부장은 16일 이같이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지난해 4월 3NOD와 상장 주관 계약을 한 후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만 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상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2005년 하반기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해 상장업체를 물색하던 중 멀티미디어스피커 업체인 3NOD를 발견, 2년여 만에 국내 상장의 열매를 맺었다. 해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사례는 처음이어서 많은 난관에 봉착했다. 임 본부장은 "많은 계약문서들을 한글과 중국어ㆍ영어 등 3개 국어로 처리해야 했다"며 "특히 외국기업의 상장과 관련한 제도와 규정들은 사실상 거래소 측과 협의해 만들어가며 일을 추진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가 그동안 동북아금융허브와 증시의 글로벌화를 추진해왔지만 관련 절차와 규정 등 실무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임 본부장은 "3NOD의 경우 기관투자가에 대한 정의도 문제됐다"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에 참여하려고 해도 법적으로 국내 기관투자가와 달리 혜택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현재 3~4개 중국기업과도 상장 유치를 위해 접촉 중"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해외기업들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쟁 거래소인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신속하고 완화된 절차와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08/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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