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즈] 에스폴리텍 "태양광 EVA 시트 8월인증 완료… 매출 확 늘것"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 남미·터키 등으로 수출 확대
中 법인 올 매출 750억 목표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 EVA(Ethylene Vinyl Acetate) 시트에 대한 해외인증이 오는 8월까지 완료된다. 인증 완료에 앞서 판로를 이미 확보해놓고 있어 기존 플라스틱 엔지니어링 사업과 함께 매출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EVA 시트는 태양전지를 미세먼지 등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태양전지의 충전력을 높여주는 충진재 역할을 한다. 에스폴리텍 이혁렬 대표이사(52ㆍ사진)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EVA시트에 대한 해외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EVA시트를 새로운 먹을거리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미 생산라인을 모두 갖춰 놓고 해외 인증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제품 EVA 시트의 매출 가세로 2011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 1월부터 중국 수출과 함께 국내외 본격 판매를 개시한 EVA 시트는 올해 매출 비중이 약 8.3%에 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는 현재 SKC와 한화L&C, 그리고 화승인더스트리 세 기업만이 생산 가능해 극심한 경쟁 상황이 아니다"며 "EVA 시트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영업이익률이 좋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 인증은 다음달 중에 이뤄지며 독일기술검사협회(TUV) 인증은 8월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1월부터 EVA시트를 일부 납품 중에 있으며 해외인증과 관련해 현재 공동으로 진행 중인 모듈 제조업체에 약 42만㎡를 납품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폴리텍은 1999년 한일반도체로 설립돼 2002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06년 세화폴리텍을 흡수합병하며 지금의 에스폴리텍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트와 광학성 소재 제조 회사로 도약했다. 에스폴리텍의 기존 영역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트와 광학용 소재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중 폴리카보네이트(Poly CarbonateㆍPC)와 폴리메틸메크릴레이트(Polymethyl MethacrylateㆍPMMAㆍ아크릴수지)가 주 생산제품으로 현재 시장점유율 약60% (관도급 공사 80%)의 높은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 대해 "현재 중국과 일본ㆍ인도ㆍ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남미 시장과 터키ㆍ몽골 등에 수출을 확대해나가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열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적 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부 품목은 이미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에스폴리텍은 이 밖에 광학용 소재사업부문으로 액정표시장치(LCD)용 및 광고판용 도광판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00년 초 국내에서 가장 먼저 LCD용 도광판을 국산화했다. 현재 중국 및 대만시장을 겨냥해 중국법인을 설립, 올해만 750억원의 매출목표(지난해 570억원ㆍ영업이익 30억원)를 잡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원재료 대부분이 원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유가"라며 "그동안 유가 급등으로 순이익률이 좋지는 않았으나 최근 유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안정적인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2ㆍ4분기 이후부터는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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