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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중단 대상 확대 검토
서울대병원, 말기암 환자 외에도 적용 가능성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서울대병원이 말기암 환자로 제한하고 있는 연명치료 중단 대상을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연명치료 중단 대상을 말기암 환자로 제한하지 않고 이들과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도 연명치료 중단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병원 측은 환자나 가족의 과도한 연명치료 중단 요청을 가리기 위해 사안별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말기암 환자와 달리 이들 환자는 특정 질환이나 상태로 국한하기 어려운 만큼 최종 결정의 책임을 갖게 된 윤리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내부적으로 사전의료지시서 작성 대상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라며 "아직까지 말기암 환자 외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ㆍ대한병원협회는 대법원의 존엄사 인정 첫 판결 이후 일선 의료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오는 8월께 내놓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에 최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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