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유씨 137일만에 귀환

SetSectionName(); 北억류 유씨 137일만에 귀환 "정부·국민에 감사" 밝혀… 현정은 회장, 14일 김정일 면담할듯 홍병문 기자 hbm@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13일 저녁8시50분께 억류 136일 만에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하고 있다. 유씨는 "무사히 돌아와 대단히 기쁘다"며 "많은 관심을 기울인 정부 당국, 현대아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 드린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힌 뒤 조사를 위해 모처로 향했다. 도라산=왕태석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36일 만인 13일 석방됐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 유씨 문제가 풀림에 따라 개성공단은 물론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도 해빙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유씨는 현대아산 직원들과 함께 이날 오후5시20분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도착했으며 오후8시45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유씨는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무사히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준 정보 당국과 현대아산,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개성공단에서 숙소관리 업무를 보던 유씨는 지난 3월30일 오전 개성공단 현지에서 북측 당국에 체포된 뒤 그간 변호인 접견 등을 하지 못한 채 북한에 억류돼왔다. 북측은 유씨 체포 이후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유씨가 북한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여성 종업원을 변질ㆍ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네차례의 남북 당국 간 접촉을 통해 유씨의 석방을 촉구했지만 북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유씨 석방 소식에 대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유씨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씨 석방 직후 관련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유씨가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한 직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북한 측에 유씨 석방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현대아산 측은 자사 직원이 장기간 억류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씨 석방을 위해 대가를 지불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석방과 관련해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유씨가 억류된 직후부터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다양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현대도 사업자로서 나름대로의 일정한 역할을 했으며 이런 모든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오늘 석방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씨는 그동안 개성지역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유씨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평양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3일 평양 체류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14일 귀환할 예정이며 귀국 전 김정일 위원장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대북정책이 변화할 가능성과 관련해 "현 회장의 방북은 사업자 신분의 개인 차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북측이 기존의 태도에서 명확한 변화를 보인다면 정부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제정치학)는 "핵 실험 등으로 나빠진 국제여론을 의식한 북한이 미국 여기자 석방에 이어 유씨를 석방하며 국제사회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씨 석방을 계기로 북측이 우리 정부에 적극적으로 대화 신호를 보낼 경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비롯한 남북관계 전반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함경남도 함흥시에 머물던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로 이동해 송도원 청년야외극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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