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 1∼5시,전국 300여 사업장 참여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12일 정부의 노동법개정안 연내처리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13일 하오 1시를 기해 4시간 시한부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로총의 정성희대외협력국장은 『13일 파업에는 지금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사업장 중 약 3백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파업지침은 12일 자정께 산하 노조들에 시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산하 사업장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현대그룹노조총연맹, 자동차연맹, 금속연맹 소속의 대형 제조업 사업장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고 이밖에 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들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들도 가세할 예정이다.
서울시지하철, 한국통신, 부산교통공단 등 기간 사업장들은 일단 13일 총파업에서 빠질 예정이어서 당장 시민생활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로총(위원장 박인상)은 13일 중식시간을 이용해 3천5백여개 산하 사업장에서 일제히 파업 찬반투표와 민주로총의 파업을 지원하는 동조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최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