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국면… "자산배분형펀드가 대안"

지역·자산간 선별 투자 힘들어 전문인력에 맡겨 수익 내볼만

최근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에서는 자산배분형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배분형펀드란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대상 및 편입 비율을 특정한 제약 없이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동시에 국가별ㆍ자산별로 차별화된 밸류에이션 및 경기회복 속도 등을 감안해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자산배분형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이 지역ㆍ 자산 간 투자에 대해 선별 작업에 나설 때이지만 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운용 및 리서치 전문인력들이 탄력적으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자산배분형펀드는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자산배분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배분형펀드는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자산배분펀드와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국내자산배분펀드로 나뉜다.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선진국과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 대체(AI)자산 등에 투자하며 시장 전망에 따라 이들의 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국내자산배분펀드 역시 강세장에서는 주식편입비율을 늘리고 약세장에서는 채권을 늘려 위험을 관리하도록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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