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식품코너 대표단 '발길'
아셈, 내외신기자 북적 "인터넷시설 훌륭"
제3차 아셈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내 국제미디어센터(IMC)에는 개막전날인 19일내외신 취재기자 300 여명이 몰려 이번 회의에 대한 전세계 언론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ASEM 준비기획단에서는 이날 각국 정상들의 회담과 만찬 일정 등을 소개했다. 취재를 나온 프랑스의 이코노믹데일리지(紙)의 나탈리 스티븐씨는 "프레스 룸의규모가 놀랄 정도로 크다"며 "여러 시설가운데 특히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잘 구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아셈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金 대통령은 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이동통신 업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중국 시장 참여 기회를 확보했고, 이어 1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프랑스의 TGV가 중국의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노선 건설사업에 진출할때 한국기업과 합작하는 방안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셈을 통해 한국문화의 진면목을 25개 정상 등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여러 괸? 광코스가 마련됐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셈회의가 개막하는 20일 오전에 진행될 정상부인들의 관광일정. 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부인 신타 와히드를 비롯해 모두 8명의 정상 부인들은 고궁과 전통혼례식을 관람하며 잠시나마 한국의 가을정취를 맛보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새 천년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셈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우표 1종을 20일자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우표는 조선시대 숙종 때 명망 높은 노신하들이 즐거운 향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봉배귀사도'와 화합ㆍ조화ㆍ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는 ASEM엠블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액면가는 170원으로 발행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발행량은 200만장이다.
○…국내에서 처음 치뤄지는 대규모 다자간 정상회의인 제3차 아셈에는 300명의 숨은 일꾼들이 지원요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ASEM 행사와 관련해 활동하고 있는 지원요원들은 각 대학 국제관계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160여명과 외무ㆍ행정고시 합격후 연수 중이거나 각 부처 수습사무관으로 근무중인 129명 등이다.
영어ㆍ불어ㆍ중국어ㆍ스페인어ㆍ일어 등 어학능력과 국제감각ㆍ의전 상식 등에 대한 까다로운 테스트와 교육을 거쳤고,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도 배치돼있다.
○…이번 아셈 회의 개막에 맞춰 지난 17일부터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박람회 2000'이 개막일에 만 6천 여 명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인의 뛰어난 솜씨를 일컫는 말인 `프렌치 터치'(French Touch)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프랑스 기업들의 상품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랸? 스 관련 문화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2000/10/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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